• home_icon
  • >
  • 고객센터
  • >
  • 언론보도


 

최고관리자

‘코골이’ 이제 수술없이 치과에서 치료한다

 

cover story-비수술적 치료 ‘구강내 장치요법’

▲강진규 원광대 대전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가 수면무호흡증과 관련해 환자에게 구강내 장치치료를 하고 있다. 사진=원광대 대전치과병원 제공

 

 

‘드르렁 드르렁 푸우~.’ 한여름밤, 집안을 가득 채우는 아빠의 코고는 소리. 요란하게 코를 골다가도 수 십 초 동안은 숨을 쉬지 않아 불안하기까지 하다.

대한수면학회에 따르면 국내 남성의 4%, 여성의 2% 가량이 수면무호흡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심각한 것은 환자 수가 점차 늘고 있다는 것.

또 ‘잘 때 코를 곤다’는 소리를 들으며 보통 이비인후과를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코골이는 치과에서도 치료 가능하다. 최근에는 목젖과 편도 등을 잘라 기도를 넓히는 수술보다는 비수술적 치료방법인 구강내 장치요법을 원하는 환자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코고는 소리는 정말 코에서 나는 걸까?

코고는 소리를 가까이에서 들어보면, 소리 자체는 코에서만 나오는 것 같지 않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잠자는 동안 상부 기도에서 발생하는 모든 소음성 잡음을 코골이라 하는데, 대개는 목젖을 포함한 연구개(연한 입천장)와 주위 점막이 떨리면서 소리가 난다. 수면 중에 이완된 근육들로 인해 부분적으로 상부 기도의 공기 통로가 좁아지는데, 공기가 이 부위를 통과할 때 주변의 부드러운 조직을 진동시키기 때문에 소음이 생기게 된다.



◇숨이 멎을까봐 두려운 수면무호흡증

코골이가 심해지면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한다. 수면무호흡증은 말그대로 잠깐 숨이 멈추는 질환이다. 코를 골던 중 숨이 멎었다가 몇 초 뒤에 '컥'하는 소리와 함께 다시 숨을 쉬는 것. 대부분 한 번에 30초 이상 호흡이 멎으며, 심하면 밤새 수백 번씩 멎기도 한다. 이처럼 숨쉬기가 어려우면 잠에서 자주 깰 수밖에 없다. 매일 밤 저산소증을 동반하는 수면무호흡증이 반복되면 낮에 졸리고 피로한 증상이 온다. 여기에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 나아가 신경 인지적인 기능장애를 가져온다. 장기간 지속될 경우 심장과 폐에 이상을 초래해 부정맥, 심근경색, 고혈압, 발작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수명 단축과 돌연사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수술보다는 구강내 장치요법이 좋아

수술은 늘어나거나 커진 연구개, 목젖, 편도 등을 잘라내 기도를 넓혀주는 방법으로, 성공률은 50% 정도이며, 부작용과 재발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

또 지속적 기도양압술(CPAP· Continuous positive airway pressure)은 코마스크를 통해 적정한 압력으로 공기를 불어넣어 주어 잠자는 동안 기도가 계속 열려있게 하는 방법으로, 현재까지 알려진 방법 중 가장 높은 성공률을 보이기는 하지만 전원이 연결된 별도의 장비가 필요하고 환자들이 불편함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구강내 장치요법은 아래턱을 앞으로 내밀어 수면시 자세에서 혀가 하방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어 기도를 확보하는 원리로 치료효과를 나타낸다. 수술이나 지속적 기도양압술보다 불편감이 훨씬 적고 비교적 안전하고, 경도나 중등도의 환자에서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인다.

구강내 장치요법은 환자의 증상에 따라 아래턱을 내미는 양을 조절해야 하며, 장기간 사용시 턱관절 통증, 교합변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구강건강, 턱관절, 교합 등을 숙지한 치과전문의에 의해 시행돼야 한다.

강진규 원광대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는 “구강내장치를 이용한 치료법은 수술에 대한 부담
목록